강남~화성 동탄 18분이면 간다

강남~화성 동탄 18분이면 간다

입력 2009-04-15 00:00
수정 2009-04-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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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경기 화성 동탄까지 18분이면 갈 수 있는 대심도(大深度) 철도 건설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일명 대심도 철도 3개 노선안을 확정, 201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에서도 경기도 계획안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과 경기, 인천 어느 지역이든 1시간대 생활권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고양 킨텍스~동탄 40분 주파

도는 대한교통학회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계획안’을 확정, 이번주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늦어도 2011년 상반기쯤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은 지하 40~50m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고양 킨텍스~강남 삼성역~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3개 노선을 제안했다.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3조 9000억원이 소요되나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사업비가 11조 1231억원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럴 경우 민자 51.6%(5조 7395억원), 국비 21.3%(2조 3692억원), 지방정부 7.1%(7897억원), 개발분담금 20%(2조 2246억원)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지보상 등 사업비 절반가량 절약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형 건설업체 10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민간투자사업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수도권광역급행 철도가 개통되면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8분, 고양 킨텍스까지 40분이면 도착하는 등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루 자동차 88만대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소, 연간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철도를 지하 40~50m에 건설하기 때문에 보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은 1㎞를 건설하는데 1300억원, 부산지하철은 1200억원이 들었으나 대심도는 비용이 600억~700억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수 도 교통정책과장은 “노선 직선화로 공사비용 절감은 물론 운행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존 지하철 평균속도가 시간당 40~50㎞인데 반해 광역급행철도는 120㎞로 운행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신도림~삼성구간의 경우 31분 걸리던 시간이 13분으로, 신도림~청량리간은 31분에서 12분으로, 연신내~삼성구간은 48분에서 12분으로, 창동~양재구간은 53분에서 14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장기철도망건설 계획에 반영될 듯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국토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점으로 미뤄 연말로 예정된 정부의 장기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가 광역급행철도의 3개 노선의 동시 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토부는 고양 킨텍스~동탄 노선의 우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 광역급행철도 계획이 발표되자 철도 통과 예상지역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성남 수정·중원구 주민 100여명이 모란역 설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역사 설치문제를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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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04-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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