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포항시 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입력 2009-02-18 00:00
수정 2009-02-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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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 시의회의 외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10명과 의회 전문위원 등 15명은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의 오사카·교토·도쿄·요코하마 등 4개 도시 방문에 나섰다. 1인당 150만원씩 모두 22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이 연수에서 이들은 일본 도시들의 하수 슬러지(침전 찌꺼기) 자원화 시설을 둘러본다는 것이다.

연수 첫날 오사카 HAKKO 슬러지 처리시설 견학, 셋째날인 19일엔 도쿄의 동부지역 슬러지 탄화사업 시설 견학이 들어 있다. 3박4일 일정 가운데 하수 슬러지 시설 견학은 2차례 3시간30분뿐이다.

나머지 일정은 교토 국립박물관, 요코하마의 랜드마크 타운, 라면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견학 위주다. 어려운 서민경제를 외면한 관광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포항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전례 없는 고환율과 경제난으로 기업과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외유를 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시의 시급한 하수슬러지 처리방식 결정과 이들 시설의 유지관리비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추진한 것으로 관광성 외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항시 5급 이상 간부 110명은 최근 연봉 3%를 반납해 시민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시 역시 올해 시 승격 60주년 기념 사업비 14억원 중 10%인 1억 4000만원을 절감해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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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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