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주민,한전 철탑 반대 송전탑 건설 대책위 구성

진도 주민,한전 철탑 반대 송전탑 건설 대책위 구성

최치봉 기자
입력 2008-08-30 00:00
수정 2008-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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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주민들이 지역을 양분하는 한전의 철탑 건립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도 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주민들은 29일 진도읍사무소에 모여 가칭 ‘송전탑 건설 반대 진도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전이 철탑 건립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한전은 진도군 임회면∼제주도 해저 송전선로를 새로 건설하기 위해 해남 문내 변전소에서 군내면∼진도읍∼지산·임회면 지역을 관통하는 대형 철탑 70여개를 세우기로 하는 계획을 6개월 전에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한전이 진도지역을 두 곳으로 쪼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철탑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진행한 것은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철탑이 세워지면 천혜의 자연경관 파괴와 함께 미관이 크게 훼손되는 등 진도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 2만명 참여를 목표로 철탑 설치 반대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해남변전소에서 제주시까지 100㎞ 구간의 해저에 매설된 송전선로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끊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새로운 선로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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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8-08-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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