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질문에 ‘모르쇠’ 근무중 음주에 술주정도

민원인 질문에 ‘모르쇠’ 근무중 음주에 술주정도

김경운 기자
입력 2007-04-05 00:00
수정 2007-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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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 102명 중에는 다소 억울한 공무원도 있지만 이들의 선정 이유를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퇴출 후보들의 업무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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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시청 기자실에서 현장시정추진단 제도를 신 인사 제도의 하나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시청 기자실에서 현장시정추진단 제도를 신 인사 제도의 하나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A씨는 업무 시간 중에 음주를 일삼고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여직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다.

야근 중인 동료들에게 버릇처럼 술주정을 부리는 사례도 있다.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는 동료에게 떠넘기고 개인적으로 자격증을 따겠다며 근무 시간에 공부만 한 공무원 B씨도 포함됐다. 그는 시민이나 동료가 업무에 대해 물으면 ‘모르쇠’로 일관했다.

민원전화를 받기 싫다며 아예 전화 벨소리를 들리지 않도록 해놓고 개인적인 일에만 몰두한 C씨도 있다. 유관 업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D씨는 기업체 직원들을 사무실로 수시로 불러 고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시를 내린다.

그는 다음달에는 정반대의 지시를 내리기도 해 퇴출 대상이 됐다. 청사 경비 업무를 담당한 E씨는 근무 중에 늘 휴게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오후에는 낮잠을 즐겼다. 개인적으로 빚이 많다며 동료들의 당직근무를 자주 대신해 주고 수당을 챙긴 이도 있다. 문제는 늘 당직을 하고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정작 그의 업무는 동료들이 대신 하곤 했다. 상사가 업무지시를 하면 “무슨 말인지 몰라 일을 못하겠다.”며 업무를 회피한 F씨도 포함됐다.

또 하위직급 직원들에게 자신의 어려운 업무를 대신하도록하고 자신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만 조금씩 하던 G씨도 퇴출후보에 올랐다. 사소한 부분에 지나치게 얽매여 업무를 더디게 진행하고 민원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해 시민 불편을 초래한 H씨, 업무에는 관심이 없고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책만 읽는 I씨도 퇴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단속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출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3년 동안 적발 실적이 단 한 건도 올리지 않은 J씨 사례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K씨는 소외 시민에 대한 보호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을 방치하거나 되레 언어 폭력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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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04-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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