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막말·저질 발언 논란…새누리 ‘사퇴하라!’

김용민 막말·저질 발언 논란…새누리 ‘사퇴하라!’

입력 2012-04-03 00:00
업데이트 2012-04-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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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불쾌감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 구한다”

민주통합당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막말 방송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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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일 장덕상 상근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방송을 실제 들어보라”며 “두 당이 단일후보로 내세운 김 후보에게 도덕도, 인격도, 품위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의 막말 발언은 지난 2004년에서 2005년까지 자신이 PD로 진행한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방송 진행중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방법을 언급하면서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강간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떡영화를 두 세시간씩 상영하는 겁니다.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예요.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내용을 소개한 장 부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얼마나 저질스러운 꼴불견을 연출할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반성의 글을 올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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