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원래 작품은 세금으로 산다”

또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원래 작품은 세금으로 산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9-22 08:09
수정 2021-09-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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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 작품 구매에 대해 야권 비판하자 준용씨 직접 나서 해명

진중권 교수, 윤석열 캠프의 예술에 대한 이해가 천박하다고 지적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민의 혈세로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인가”라며 “문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가 ‘세계적’이라고 말하면 국민은 군말없이 믿어야 하는건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씨가 지난해 5월 강원도 박수근어린이미술관 개관 당시 출품한 미디어아트 작품 ‘숨은 그림 찾기’ 전시 예산으로 총 7089만원이 배정됐다. 예산 항목으로는 재료비(3593만원), 인건비(2723만원), 직접노무비(484만원), 직접경비(288만원) 등이다.

문씨는 앞서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으로부터 초청 작가로 선정돼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 6900만원을,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받았다.
문준용씨의 미디어아트 작품 ‘박수근, 빛 고을’은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문준용씨의 미디어아트 작품 ‘박수근, 빛 고을’은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라며 자신이 공공예산을 받은 것은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아들 작품을 세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수근 미술관이 작품을 살 수 있게 양구군청이 ‘지원’한다는 식의 행정 용어에 정치인들이 마치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한다”고 한심해했다.

문씨의 작품은 박수근의 작품에 손전등 불빛을 가져다대면 작품 속 사람들이 살아나서 춤을 추거나 움직이는 미디어아트로 박수군어린이미술관 전시작품으로는 안성맞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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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윤석열 캠프 측의 문씨에 대한 비난에 “윤캠이 심심한 모양.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라며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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