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받는 이재명… ‘수사 공개 의뢰’ 승부수

대장동 의혹받는 이재명… ‘수사 공개 의뢰’ 승부수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9-16 23:20
수정 2021-09-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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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 정면돌파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근무” 역공도
국민의힘 TF “李지사 국감 증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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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현장 둘러보는 국민의힘 TF 의원들
대장동 현장 둘러보는 국민의힘 TF 의원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소속 의원들이 1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동 의원, 이헌승 TF위원장, 박수영·송석준·김은혜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공개 의뢰하고 나섰다.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와 관련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국민의힘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장동 현장까지 방문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며 “제기되고 있는 모든 왜곡과 조작을 하나부터 열까지 샅샅이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떤 의혹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에 책임을 묻겠다”며 “죄 없는 이를 무고한 죄,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의 판단을 현혹한 죄를 철저히 물어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캠프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사실을 들어 역공에 나섰다. 전용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화천대유가 누구의 것인지를 따져 묻기보다는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가 개발 사업에서 배당받은 이익뿐만 아니라 대장지구 15개 블록 중 5개 블록에서 직접 주택사업을 시행해 1000억원대 이득을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지사는 무료 변론 의혹, 산하기관 보은 인사 의혹 등 각종 네거티브 논란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 의혹은 관련 보도가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캠프 인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명하고 있다. 전날 도의회에 출석해 “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에는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국면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했지만 무죄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고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권력형 종합 비리 세트’로 규정하고, 이 지사와 의혹 관련자들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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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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