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관철시킨 이낙연 승부수… 호남 경선 판 ‘요동’치나

의원직 사퇴 관철시킨 이낙연 승부수… 호남 경선 판 ‘요동’치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1-09-15 21:42
수정 2021-09-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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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사직안’ 국회 통과… 경선 영향은

李 전 대표 “저를 던져서 정권 재창출 결심”
전북도의회 현장 의원단 회의 지지 호소
“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 만들어 달라”

李지사도 3박4일 호남 방문해 표심 잡기
선관위, 정세균 전 총리 얻은 표 무효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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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이낙연
국회 떠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된 이후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지난 8일 이 전 대표가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관철시키면서 추석 연휴 이후 호남권 경선에서 정치적 승부수로 펼친 ‘배수의 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의원직 사퇴는 지난 8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쳐 총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 전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 의원직 사퇴서를 금일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하는 데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각자 판단에 따라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상발언에서 “꽤 오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사직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동료 의원과 서울 종로구민, 보좌진에게 사과의 이야기를 전하다 목이 메는 듯 울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사직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가진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호남권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 7만 5000여명인 전북 표심이 정세균 전 총리 사퇴 후 유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을 하면서 호남권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의원단 회의를 갖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 회의에는 설훈 선거대책위원장, 박광온 총괄본부장, 이개호 조직총괄본부장 등 당내 국회의원 20여명과 ‘신복지 전북 포럼’ 수석 상임대표인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후보 사퇴를 결정한 전북 출신 정 전 총리와의 25년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태어나고 자랐다며 전북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당내 경선이 봄바람이라면 본선은 겨울바람”이라며 “추석 전후 경선에서 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지사도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호남 방문 일정에 나서는 한편 국회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캠프 의원단도 17일 광주에 총집결해 ‘호남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당 선관위는 이날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 3731표(4.27%)를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각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조정돼 이 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소폭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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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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