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개 숙인 이준석…“경선준비 분란에 진심으로 사과”

결국 고개 숙인 이준석…“경선준비 분란에 진심으로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23 10:54
수정 2021-08-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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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분란 사과한 이준석
당내 분란 사과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후 물을 마시고 있다. 2021.8.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당내 내홍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다소간의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겸허하게 진심을 담아 국민과 당원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애타게 기대하시는 대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선거”라며 “비록 그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서 다소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선관위가 출범하는 이상 이런 이견보다는 정권교체를 향해 모두 결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혼란과 여러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올리고, 앞으로도 공정한 경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우리 지도부가 경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앞서 이 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의 첨예한 갈등, 당내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벌인 ‘녹취록’ 진실 공방,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회 추진을 둘러싼 월권 논란 등 매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리더십이 크게 흔들렸다.

이날 사과는 당내 갈등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선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이를 봉합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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