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정부지원금 대면 면접’ 문준용,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문 “불신 조장”

배현진 “‘정부지원금 대면 면접’ 문준용,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문 “불신 조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6-22 11:02
수정 2021-06-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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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밝혀

“국민 세금, 뉘집 자녀 용돈 주듯 하면 안돼”
“심사 관여자·탈락자들도 국감장 모실 생각”
文아들 준용, 페북에 “6900만원 지원금 선정”
문 “공정 심사 위해 고생한 분들 욕보여” 반박
문 “그럴 일 없는 세상서 왜 불신 조장하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vs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vs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연합뉴스·서울신문DB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지원금 대상 선정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대면 면접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준용씨는 “공정한 심사를 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면서 “내가 마스크를 벗고 무단횡단을 하면 경찰관이 피해가느냐?”며 거듭 받아쳤다.

배 “문준용,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릴게”
“복마전 쌈짓돈 나눠먹기 돼선 안 돼”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 심사? 국민은 의아”
당 최고위서 ‘문준용 대면 인터뷰’ 공개 비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최고위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면서 “(지원금 대상) 심사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을 국감장으로 모시겠다. 탈락자분들도 모셔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온라인 면접을 치렀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자신의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면서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6-22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6-22
문준용 “배현진은 내가 실력 있어도
떨어뜨렸을 것…기분 나빠? 답변 바라”
“대통령 아들 이유로 실력 없는 날 뽑았겠나”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하나?”


그러자 준용씨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의 주장을 잇달아 비판했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았겠느냐”라면서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의원을 겨냥해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또다른 글에서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준용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업에서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02건의 신청자 가운데 자신과 비슷한 금액은 15건이라고도 덧붙였다.

준용씨는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래 일했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면서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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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씨가 이렇게 밝힌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진 점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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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씨. 뉴스1
문준용씨.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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