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보수당 바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마지막 하루’

4연패 보수당 바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마지막 하루’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4-07 13:45
수정 2021-04-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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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들어서는 김종인
투표소 들어서는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배우자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4.7 재보궐선거 투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1.4.7/뉴스1
탄핵 이후 대선, 지선, 보선 등 4연패를 겪으며 패배의 늪에 빠졌던 보수정당을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7일 당의 대표로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낸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당 회의와 기자회견으로 비상대책위원장직 공식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장은 직책을 내려놓지만 머지않아 치러질 대선에서 또다시 묵직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종로 자택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투표 후 “오세훈 후보가 상당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퇴임 이후 계획으로는 “일단 정치권에서 내일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해야할 일과 밀린 일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녁 8시부터 당사 상황실에서 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일정을 끝으로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1개월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한다.

김 위원장은 퇴임 이후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재보궐선거 이후 크게 요동칠 정계개편 과정에서 어떤 역할로든 그의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이번이 그의 ‘별의 순간’이라고 수차례 평한 만큼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의 오랜 숙원인 정치권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제3지대를 새로 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미 제3지대로 나온 무소속 금태섭 의원 등과 함께 새 정치바람을 일으키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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