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사전투표 완료, 역대급 열기 동참…朴 ‘중대 결심’은?

박영선·오세훈 사전투표 완료, 역대급 열기 동참…朴 ‘중대 결심’은?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4-03 10:34
수정 2021-04-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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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일, 오세훈 3일 투표 완료
朴 “당신이 열 사람 안내하면 승리”
吳,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 나서
최종 사전투표율 20% 상회 전망
朴 후보 측 ‘중대 결심’ 예고
野 “사퇴 호소인 심판 모면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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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1.4.3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1.4.3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부 잘못에 투표로 경고 메시지”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전국 사전 투표율은 9.14%, 서울 투표율은 9.65%를 기록해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을 뛰어넘었다.

전날 사전투표를 완료한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사전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늘 시간을 내 투표해 달라”며 “박영선은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박 후보는 “첫 여성 서울시장으로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아이들에게, 가능성의 서울을 열어주기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열세로 투표를 포기하는 지지층을 향해 “오늘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오늘 당신이 열 사람을 투표소로 안내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박영선의 간절함에 당신의 간절함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애초 선거 당일인 7일 투표 계획을 바꾼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배우자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택 근처의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오 후보도 선거 당일 7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들며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데 대해 오 후보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의 처가 땅 의혹 제기 대응 차원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는지를 묻자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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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향하는 박영선 후보
투표함 향하는 박영선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치고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2021.4.2/뉴스1
여야는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율이 9.14%로 집계돼 역대 재보선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 각각 승리를 확신했다. 민주당은 움츠러든 ‘샤이 진보’가 결집했다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1216만 1624명의 선거인 중 111만 2167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81만3218명(9.65%), 부산시장 선거는 25만3323명(8.63%) 투표했다.

이는 2019년 4·3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5.5%, 2017년 4·12 재보선의 2.73% 등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관심은 이날 오후 6시 종료하는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0%를 넘느냐다. 지난해 3월 총선은 첫날 12.14%, 최종 26.69%를 기록했고, 2018년 지방선거는 첫날 8.8%, 최종 20.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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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 ‘여야, 민심잡기 총력전’
사전투표 D-1 ‘여야, 민심잡기 총력전’ 4 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양천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1.4.1
사전투표 첫날인 2일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경고한 ‘중대 결심’을 두고도 반응이 엇갈린다. 박 후보 선대위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선대위는 “신뢰할 수 없는 후보, 거짓말쟁이 후보를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뽑아줄 리가 없다”고 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회견 후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며 “두고보라”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중대 결심이 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오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개인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때에 캠프에 정식으로 제안하고 논의할 것이고, 캠프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후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 거론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후보 선대위의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뭐 이런 선거가 다 있느냐”며 “누구 때문에 보궐선거 치러지는데, 떼쓰고 우기고 협박하고 흑색선전에 네거티브만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사퇴 호소인’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중대결심이 뭐지?’라고 여론의 집중도를 높여서 뒤집으면 좋고 아니면 이왕 질 것, 사퇴해서 국민의 정권심판을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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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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