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3-24 17:19
수정 2021-03-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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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오세훈, 전광훈과 광화문”
“소상공인에 찬물 끼얹어”
김태년 “촛불 부정 극우 정치인”
일대일 전면전에 野 확장 억제
임종석 조국은 ‘박원순 예찬’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여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날 박영선캠프 2030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여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날 박영선캠프 2030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태극기 부대’로 규정하며 흔들리는 중도층 이탈 차단 전략에 돌입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극우 세력’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오 후보의 중도 확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사실상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을 ‘촛불의 박영선’ 대 ‘태극기의 오세훈’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TV에 출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세훈=태극기’ 메시지를 반복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서 “오 후보는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하고 함께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이 잘 회복되고 있었을 때 (8·15 집회로)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라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책임을 함께 물었다. 또 “시장이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부대에) 내주면서 소상공인들한테 또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오 후보의 2019년 개천절에 열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규탄 광화문 집회 참석 장면을 편집한 ‘막말 선동 대가, 오세훈 후보 이런 분이 서울시장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도 재생됐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영상 재생 후 “오 후보가 태극기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세훈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와 손잡은 극우 정치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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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민주당의 이런 ‘태극기 전략’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최대 20% 포인트 안팎까지 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중도보수 이미지에 타격을 줘 민주당이 중도층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진보, 지지층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야 후보 간 실제 지지율 격차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적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투표를 포기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론조사 응답 거품이 조만간 꺼지고 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박 후보와 민주당의 안간힘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문재인 청와대 대표 주자들이 ‘박원순 예찬’을 이어갔다. 박 후보가 이날 공개적으로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의 시정을 열거하며 옹호했다. 조 전 장관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정해 2차 가해 비판을 받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박 전 시장의 비극적 운명이 슬프고, 성희롱 피해자의 처지 역시 슬프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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