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남인순의 뒤늦은 눈물…女 최고위원 3명되면 달라질까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7-27 17:17
수정 2020-07-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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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망 17일 만에 입장 내놔
‘피해 호소인’ 주장으로 비판
지명직 최고위원 전원 여성 제안
진중권 “악어의 눈물, 역겹다”
통합당 “여성계 대표가 뻔뻔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 발언 이후 이형석 최고위원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울음을 참고 있다/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 발언 이후 이형석 최고위원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울음을 참고 있다/유튜브 캡쳐
여성운동가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단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17일 만에 침묵을 깨고 “더욱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여성 몫으로 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며 울먹였다. 이어 “저는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였으나 당의 어젠다에서 젠더 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으려면 권력관계 성불평등을 성균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문화로 정착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여성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여성 몫 최고위원인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 사망 후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또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 사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자신의 보좌관을 지냈던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박 전 시장 사건을 미리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찾은 남인순-이학영-박홍근 의원
서울대병원 찾은 남인순-이학영-박홍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왼쪽부터)·이학영·박홍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이송해오는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남 최고위원이 제안한 지명직 최고위원 전원 여성 제안에도 비판이 나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남 최고위원과 지명직 이수진 최고위원 등 이미 2명의 최고위원이 여성이다. 남 최고위원의 제안을 차기 지도부가 받아들이면 1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늘어난다. 2명의 여성 최고위원은 할 수 없고, 3명이 되면 성균형과 성평등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의 눈물”이라며 “역겹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이 안희정 모친의 빈소에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려 했을 때,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葬)’으로 바꿔놓으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며 “말리지 못했다면 비판이라도 해야 했지만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외려 가해자의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석 부대변인은 “남 최고위원은 여성계를 대표하는 분이고, 여성을 위해 더 크게 일하려고 국회의원까지 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침묵한 것도 모자라 애매한 말로 본질을 흐리고 눈물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비겁하고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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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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