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대통령 ‘북한 실망’ 발언 못 들어…대화 강조”

박지원 “문대통령 ‘북한 실망’ 발언 못 들어…대화 강조”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6-18 10:24
업데이트 2020-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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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및 원로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및 원로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지원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상황 관리를 인내하면서 대응은 적절히 하되 어떻게든 대화로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외교안보 분야 원로들과의 오찬에서 “남북관계가 항상 평탄하지는 않았다”며 대화를 강조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들은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대북특사 또는 안보라인 교체 논의가 나왔느냐는 질의에는 “대북특사 이야기는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시지는 않았다. 저와 문정인 교수가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전쟁 중에도 물밑에서 대화하는데, 그러한 내용을 공개해버리고 공개적으로 거절할 수 있느냐. 이것은 외교상의 금도에 어긋난 것”이라고 북한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참석한 한 분이 지금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외교안보 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말씀하시니 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아무 말씀을 안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합의했었는데 밑에서 반대해 못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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