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이희호…평생 여성인권 신장 힘써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이희호…평생 여성인권 신장 힘써

김태이 기자 기자
입력 2019-06-11 00:40
수정 2019-06-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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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적극적인 여성정책·여성정치 문호 확장에 기여

YWCA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 이희호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1.7. 연합뉴스
YWCA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 이희호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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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고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가 지난 2016년 출간된 ‘이희호 평전’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지식인, 여성운동가로서 평생 여성 인권 신장에 힘쓰며 한국 여성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이화고등여학교(이화여고 전신)와 이화여자전문학교(이화여대 전신), 서울대 사범대를 거쳐 당시 드물게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 여성운동가였다.

이 여사는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 여성교육자 황신덕 여사, 헌정 사상 첫 여성 당 대표(민주당)가 된 박순천 여사 등 당대의 엘리트들과 함께 여성운동 ‘1세대’로 활약했다.

1950년 대한여자청년단 결성과 1952년 여성문제연구원(현 여성문제연구회) 창립을 주도했다.

이 여사는 여성문제연구원에서 상임간사와 회장을 역임하며 여성노동자 근로환경과 여성 정치의식 등을 조사하고 ‘요정 정치’ 반대 운동을 벌였다.

1959년에는 대한YWCA연합회 총무를 맡았다. YWCA에서는 ‘축첩자를 국회에 보내지 말자’는 캠페인에 나섰고, 남녀차별적 법조항을 수정하는 데 힘썼다.

이 여사가 핵심이 된 YWCA의 이런 활동은 1989년 남녀차별적 내용을 일부 고친 가족법 개정의 성과를 낳았고 훗날 호주제 폐지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1961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를 역임하고, 1999년 한국여성재단 출범에도 관여했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온 후에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페미니스트’인 이 여사에게 평생에 걸쳐 받은 영향으로 김 전 대통령 역시 여성 문제에 관심이 컸기에 국민의 정부는 적극적인 여성 정책을 폈다.

여성부가 신설되고 부처마다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설치됐다.

김 전 대통령 취임 이전 50년간 1명에 불과했던 청와대 여성 비서관이 국민의 정부 5년간 10명으로 늘어났고 여성장관도 여럿 배출되는 등 여성의 공직 진출도 확대됐다.

1998년에는 가정폭력방지법이, 1999년에는 남녀차별금지법이 각각 시행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 정부 여성정책 뒤에는 이희호가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 여사는 이화여대 출신 재야인사 등을 중심으로 여성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여성계 출신 정치인들과 꾸준히 교류했다.

대표적인 인사는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한명숙 전 총리와, 2002년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장상 전 총리 서리 등이다.

박영숙 전 평민당 총재 권한대행도 이 여사와 각별한 사이였다.

국민의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신낙균 전 의원과 여성특별위원장을 역임한 윤후정 전 이화여대 명예총장, 이미경 전 의원 등도 이 여사와 교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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