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 이희호 여사 한때 위독… 위험한 고비는 넘긴 듯

‘노환’ 이희호 여사 한때 위독… 위험한 고비는 넘긴 듯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6-09 23:26
수정 2019-06-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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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등 동교동계 인사 병실 찾아… 평소 바람 따라 가족들과 특별예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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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지난 8일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7) 여사가 이튿날인 9일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밤 9시 20분쯤 이 여사의 병실에서 나와 “현재 많이 안정을 찾은 상태”라며 “가족들도 일단 귀가했고 병실에는 비서진과 경호 인력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동교동계인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민주평화당 권노갑 상임고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3월부터 입원 중이며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평소 이 여사의 바람에 따라 이날 가족과 측근들이 서울 창천교회 박춘화 목사와 함께 병실에서 특별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여사님이 자택 인근의 창천교회를 53년간 다녔다”며 “꼭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별예배를 마친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등은 일단 병원을 떠나 귀가했다. 의료진이 위급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에는 한화갑 전 대표,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도 병실을 찾았다. 최 의원은 “어제(8일) 아주 급박했다는데 그 상황은 넘겼다고 한다”며 “어르신들 건강이 그렇듯 완전히 호전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도 “지난 6일에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은 (신체활력지수가) 낮은 상태에서 회복됐다”며 “이 여사의 신체활력지수가 낮은 상태에서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당초 이 여사의 상태에 대해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 여사의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은 당시 이 여사의 병세가 악화할 것을 염려해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도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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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06-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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