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국 앞두고 기지개 켜는 한국당 원외 잠룡들

총선 정국 앞두고 기지개 켜는 한국당 원외 잠룡들

문경근 기자
입력 2019-05-30 22:46
수정 2019-05-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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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새달초 귀국… 수도권 출마 거론
비박 재결집… 반문 연대 구축 땐 ‘시너지’


홍준표, 새달초 유시민과 유튜브 ‘맞짱’
오세훈, 광진을에 사무실… 정부·與 공격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달 4일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당 내 원외 잠룡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귀국 직후 모교인 영남대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고령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TK)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강한 김 전 위원장이 복귀하면 사분오열 된 한국당 내 비박(비박근혜)계를 다시 결집해 당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김 전 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구축할 경우 오히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이점을 가장 잘 활용하는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달 3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함께 낮술 유튜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당 소속 정치인으로는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홍 전 대표가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유 이사장과 속칭 ‘맞짱’을 뜨는 모습은 그야말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데 이어 한국당의 장외 집회에 적극 참석하며 내년 총선을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최근 페이스북 정치에 공을 들이며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회복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과는 크게 다르다”며 “돈으로 표를 사고 지지율을 지탱한다”고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내 대선 주자 중 황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름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세 주자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 대선을 향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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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9-05-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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