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인도 지원 모금, 필요액 10.3%에 그쳐

유엔 대북 인도 지원 모금, 필요액 10.3%에 그쳐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5-25 10:00
수정 2019-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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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연철(왼쪽) 통일부 장관(왼쪽)과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북 인도 지원 등을 논의하고자 면담하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 정부는 이후 WFP·유니세프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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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왼쪽) 통일부 장관(왼쪽)과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북 인도 지원 등을 논의하고자 면담하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 정부는 이후 WFP·유니세프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신문DB
유엔이 올해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필요한 기금을 1억 2034여만 달러(약 1429억원)로 잡았으나 다섯 달 동안 약 10%밖에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에 따르면, 유엔의 대북 지원 사업에 공여되거나 공여 약속된 금액은 1238여만 달러로, 올해 필요 금액의 10.3%에 불과하다.

유엔은 올해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에 5052여만 달러, 보건에 3217여만 달러, 식량안보에 2846여만 달러, 식수·위생에 919여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의 취약 계층 380여만 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분야별 모금 상황을 보면 영양지원 사업은 필요액의 23.2%, 식량안보는 2.4%를 모금했으며 보건과 식수·위생 사업은 전혀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24일까지의 모금 추세를 보면 올해 모금액은 필요액의 24%를 모금했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모금액은 7313여만 달러, 2012년에는 1억 388여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2341여만 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듬해 3787여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 2719만 달러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필요액 달성 비율도 2011년 33%에서 2012년 52%로 증가했다가 2015년 21%로 최저를 기록한 뒤 지난해 24%에 머물렀다. 2009~2010년, 2013~2014년은 유엔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이 없었다.

유엔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공여한 국가도 총 6개국에 불과하다. 스위스는 598여만 달러를 공여해 최다 공여국을 기록했다. 이어 러시아가 400만 달러, 스웨덴이 157여만 달러, 캐나다가 56여만 달러, 프랑스가 14여만 달러, 아일랜드는 11여만 달러를 공여해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도 최근 유엔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의 하나인 세계식량기구(WFP)·유니세프의 영유아·임산부 영양지원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두 국제기구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협의한 후 기금 공여를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 등 내부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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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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