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광장 대신 전국순회투쟁…내일 의원 10여명 삭발식

한국당, 광화문광장 대신 전국순회투쟁…내일 의원 10여명 삭발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1 19:05
수정 2019-05-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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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4.20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4.2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일부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1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은 첫번째 일정으로 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한국당이 현장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권역별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2일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고, 3일에는 호남선을 따라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는 일정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민생파탄 실태를 보고드리고 절실한 현장의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식은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진행되며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은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갑윤, 김기선, 박덕흠, 윤영석, 이장우, 이만희, 최교일, 성일종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먼저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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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박대출과 악수하는 나경원
삭발한 박대출과 악수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30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삭발한 박대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19.4.30 연합뉴스
한국당은 또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삼위일체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콘서트 방식으로 국민과 함께 공청회를 하는 방안, 한국당이 자체 방송을 통해 설명하는 방안, 타운홀 미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당은 또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 연대’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오는 4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광화문광장에 ‘천막투쟁본부’를 만들고 ‘패스트트랙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다만 광화문광장에 각종 행사가 많은 노동절(5월 1일) 이후 세부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서울시가 이날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을 조례 위반으로 불허하겠다고 밝혀 광화문광장 천막농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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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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