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 대통령 전투 잘해”…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엔 “김정은에 달려”

트럼프 “문 대통령 전투 잘해”…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엔 “김정은에 달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4-12 10:09
수정 2019-04-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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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 없다”…동맹 ‘과시‘
백악관에서 방명록 쓰는 문 대통령
백악관에서 방명록 쓰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전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19.4.12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체로(largely)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자 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그것 역시 열릴 수 있을 것이다”며 “문 대통령은 필요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체로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이 전투를 했고 탁월하게 잘 해왔다”면서 “나는 그를 위대한 동맹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가깝다”고도 했다. 그는 함께 자리 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를 거론하며 “우리의 영부인들도 상당히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미 정상, ‘엄지 들고, 손들고’
한미 정상, ‘엄지 들고, 손들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손을 들어 흔들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19.4.12
연합뉴스
북한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으로 인해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역할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비록 미국이 원하는 바를 아직 얻지 못했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그는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미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와 만족은 그가 2016년 대선 당시부터 불만을 터뜨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한미FTA 개정에 대해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거래였고 양국 모두에 아주 좋은 거래였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장기 계약’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미관계는 아주 특별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이 제트기, 미사일 등 엄청난 양의 군사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면서 “큰 구매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평화 진전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대북 조율과 공조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상 전개에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우리의 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한미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구축해 왔다”며 “문 대통령의 오늘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우정과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 내외 한자리에
한미 정상 내외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9.4.12
연합뉴스
문 대통령도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주고 북한이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비핵화의 목적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 갖고 있다”며 “빛 샐 틈 없는 공조로,완전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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