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DP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 지표가 중요”

문대통령 “GDP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 지표가 중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26 16:48
업데이트 2018-11-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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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접견…“사람중심 경제로 삶의 질 높이려 노력”구리아 “문대통령에 도움되거나, 북한에 대해 지원할 분야 있다 판단하면 기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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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18.11.2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사람 중심의 경제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방한한 구리아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세계포럼의 주제인 ‘미래의 웰빙’이 우리 정부의 이런 노력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인 석학이 함께하는 만큼 GDP(국내총생산)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의 지표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 변환 등 당면과제를 핵심의제로 다루고 있어 우리 정부가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에 “(삶의 질 문제는) 문 대통령의 의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창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단순히 GDP를 넘어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이뤄온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북한과 화해 노력은 매우 중요했다”며 “남북 뿐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으로 한반도의 전반적 분위기가 개선됐다. 문 대통령이 지역에서 이런 변화를 직접 이끌었다”며 “이런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흠모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 문 대통령이 크게 웃기도 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향후 언제든 문 대통령이 판단하기에 OECD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거나, 특히 북한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기쁘게 그렇게 하겠다(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와 한국 기획재정부와 포용적 성장 연구를 위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내년도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 ‘나이가 들수록 일을 더 잘한다’는 주제의 보고서, 한국 국가 제도에 대한 신뢰증진에 대한 보고서, 한국 안보관련 보고서, 웰빙과 고용의 질에 대한 보고서 등을 전달했다.

한편 구리아 사무총장은 접견에 배석한 윤종원 경제수석을 향해 “윤 수석이 전 OECD 대사를 지냈는데, 파리에 있는 한국대표부와 OECD가 긴밀히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접견 도중 문 대통령이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을 소개하자 “뉴페이스”라고 말하며 농담도 건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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