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일 서울시장 도전 선언…‘아름다운 양보’ 7년 후 출사표

안철수, 4일 서울시장 도전 선언…‘아름다운 양보’ 7년 후 출사표

입력 2018-04-01 14:11
수정 2018-04-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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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당 후보와 서울시장 3파전 구도…판도 대변화 예고

“한국당은 싸워 이길 대상”…야권 대표주자론 내세워 승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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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발언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1연합뉴스
안 위원장 측은 1일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이 4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며 “세부 장소와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의 이번 서울시장 선거 도전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던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50%를 넘는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건도 내걸지 않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박원순 현 시장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올라서는 발판을 만들어준 바 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을 대체할 대안정당 후보로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2011년 서울시장 후보직 양보, 2012년 대권도전과 후보직 사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2016년 국민의당 창당, 2017년 대선 출마, 올해 2월 바른미래당 창당 등 ‘안철수식(式) 정치실험’이 돌고 돌아 7년전 시작점으로 회귀한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승패는 바른미래당의 존망뿐만 아니라 안 위원장 자신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된 만큼 그는 이번 선거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4일 출사표에 민주·한국당과 차별화하는 메시지와 정책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앞세워 거대 양당이 지난 20여 년간 운영해 온 서울시정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안 위원장은 한국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론을 배격하면서 자신을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로 내세우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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