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안대희 이어 홍정욱도 ‘불출마’…한국당 “인재영입 이제 시작”

장제국·안대희 이어 홍정욱도 ‘불출마’…한국당 “인재영입 이제 시작”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8 17:03
수정 2017-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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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7일 보도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당 지지도가 낮고 인기가 없어서 지방선거 인재 영입이 잘 안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부산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된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서울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된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까지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계획이 꼬이고 있는 모양새다.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 서울신문 DB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
서울신문 DB
전직 국회의원인 홍 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다. 그러나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면서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와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부산시장 선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특히 안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지만,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사한 상황에서 경남지사 카드는 받아들일지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자유한국당은 경기지사 후보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최 전 장관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승부처여서 자유한국당은 인재 영입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당 지지율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주요 인사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향후 인재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다르다. 최근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은 전략적인 실패지 인재 영입의 실패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인재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이들 후보군의 실명이 보도된 것이 대표적인 전략 실패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방선거까지 약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당 지지율이 뜨지 않고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이들 후보군의 실명이 거론되다보니 결국 이들 후보군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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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12.28 연합뉴스
홍준표 대표 역시 언론을 통해 당의 인재 영입 작업이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참모진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무엇보다 당 내부적으로는 홍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홍 대표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이 현재 공석인데, 내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을 생각”이라면서 “1차 프로젝트 끝나면 2차, 3차 (대안을) 다 갖추고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성남·고양·수원·창원시장 후보 등 인재영입하러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인재 영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인재 영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만큼 인재영입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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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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