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밝혀…문대통령 방중시기 문제엔 “계속 조율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사과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나 각료가 사드에 대해 중국에 사과나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저희가 사과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중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요구는 무엇이냐’는 윤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정상간 대화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7월초 G20(주요 20개국 회의) 계기에 두 정상이 만났을 때 상호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방중한다는 합의가 있기에 시기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 장관은 최근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일본이 북핵 규탄 관련 내용을 담아 발의한 결의안에 우리 정부가 기권 투표를 한데 대해 “비공식 회의를 통해 미일 등 대다수국가들이 결의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독자적 대북 추가제재 시행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