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레밍’ 김학철 충북도의원 “진심 사죄…발언 일부만 편집 억울”(종합)

‘국민은 레밍’ 김학철 충북도의원 “진심 사죄…발언 일부만 편집 억울”(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23 07:43
수정 2017-07-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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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지역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상황에서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이 지난 22일 모두 입국했다.

특히 물난리에도 외유성 연수를 간 것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한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은 “국민에게 상처가 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할때 김학철 의원은 하얀 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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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유럽행, 막말 충북도의원 기자회견
물난리에 유럽행, 막말 충북도의원 기자회견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 도의원(충주1)이 23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7.23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9시 1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일부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 같아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에게 상처 준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외연수가 외유라고 매도된 것은 매우 서운하다”며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과 박한범(옥천1) 도의원,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21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날 오후 8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23일 자정쯤 충북도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를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 도민에게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는 “안일하고, 짧은 생각으로 도의원 책무를 망각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어떤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국민적 공분을 산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에 책임을 돌렸다.



김 의원은 “외유라는 언론 보도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다 레밍 신드롬을 말했지만 국민을 빗댈 의도는 없었다”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부적절한 표현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귀국이 늦어진 것과 관련 “상황 판단이 늦었고, 항공기 발권이 여의치 않았다”며 “연수단장인 (내가) 단원을 두고 먼저 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6명의 좌석이 확보된 뒤 함께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해외연수는) 선진사례 정책개발이 필요해서 도입된 제도인데 (일정을 취소하면) 돈만 날리고, 욕은 욕대로 먹는 것”이라고 조기 귀국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귀국한 뒤 청주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샀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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