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거처가 서울? 아니면 대구?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거처가 서울? 아니면 대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2-23 18:40
수정 2017-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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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이삿짐, 언제 청와대서 빼나도 관심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서울신문 DB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이후 어디에서 거처하게 될까?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쳐 1년 뒤인 내년 2월에 퇴임하거나 한창 진행중인 탄핵심판 절차에 따라 또는 자의로 임기 도중 사퇴하거나 그의 거처가 어디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을 3월 초에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청와대의 이삿짐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도 당장의 관심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사짐을 실은 트럭이 청와대 입성 이전 거처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갈 확률이 다분하다.

정상적인 퇴임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30년간 살았던 삼성동 사저로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경비가 삼엄하고 접근로가 곳곳에 차단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바로 주위에 악몽의 최순실 타운이 있는 점도 심리적으로 불편하다. 게다가 그의 퇴임이 불명예스럽고 국민의 지탄을 받는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를 것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2013년 2월 25일 청와대로 입성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돗개 두마리를 선물했던 삼성동 주민들이 이번에는 환대하기는커녕 차가운 시선을 던질 가능성도 커다.
청와대 진돗개, ‘반려동물’로 등록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2마리 ‘새롬이’, ‘희망이’를 자신의 반려동물로 정식 등록했다. 청와대는 트위터를 통해 만화형식으로 이를 알렸다. 청와대는 지난 4월30일 서울 종로구가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박 대통령의 반려동물로 등록됐으며 동물등록증도 받았다. 등록증에 소유자는 ‘박근혜’로,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세종로)’로 돼 있다.사진은 등록전인 4월7일 촬영한 모습. <청와대제공>
청와대 진돗개, ‘반려동물’로 등록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2마리 ‘새롬이’, ‘희망이’를 자신의 반려동물로 정식 등록했다. 청와대는 트위터를 통해 만화형식으로 이를 알렸다. 청와대는 지난 4월30일 서울 종로구가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박 대통령의 반려동물로 등록됐으며 동물등록증도 받았다.
등록증에 소유자는 ‘박근혜’로,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세종로)’로 돼 있다.사진은 등록전인 4월7일 촬영한 모습.
<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거처를 정하는데는 검찰 수사도 변수로 떠오른다. 박영수 특검팀이 28일까지 대면조사를 못하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려 다음 바통을 이어받을 검찰에 ‘확실히’ 수사를 넘기겠다는 의지를 23일 보였다.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간데서 보듯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98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와 관련해 “최근 소재가 불분명했던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거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정치인들과 만났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한 기사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과 특검 수사 및 헌재 탄핵결정과정에서 보인 행보로 미뤄 짐작하면 대구에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농성’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검찰이 한창 수사할 때쯤이면 ‘벚꽃 대선’의 열기도 뜨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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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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