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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인물론으로 대선 승부”

유승민 “인물론으로 대선 승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1-30 22:40
업데이트 2017-01-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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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로 정책 차별화 제시… 대선캠프 총괄에 친이계 진수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이번 대선이 단순히 바꾸기만 하면 된다는 교체론에만 중점을 두면 안 된다”면서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아닌 인물론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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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에 세배하는 유승민
JP에 세배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29일 새해 인사차 서울 중구 청구동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찾아 김 전 총리에게 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대선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이 되면 누가 당장의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꼭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지로 국민들의 관심이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경제 전문가로 준비된 정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단일 보수후보론’을 언급하며 “정책과 구상을 열심히 알려서 제가 보수 후보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전날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해 새해 인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을 위해서는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면서 “국가 안보와 국방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기가 막힌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인가”라며 비판하며 안보관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대선 캠프 진용에서 대표적인 친이명박계였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캠프 총괄을,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중책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있던 유 의원과 법적 공방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유 의원은 진 전 장관과 2000년부터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매우 친밀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1-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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