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소식통 “베이징 주재 北 대표부 간부 탈북”

대북소식통 “베이징 주재 北 대표부 간부 탈북”

입력 2016-10-05 10:42
업데이트 2016-10-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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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성 출신 간부, 가족동반”…한국행 타진하는 듯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한국행을 타진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5일 “지난달 하순 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간부용 병원인 남산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는 보건성 1국 출신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북한 대표부에선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와 약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 베이징 대표부 간부 2명이 거의 동시에 탈북해 일본행을 타진하고 있다’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일본으로 망명을 희망을 원하는 북한 사람이 주중 일본대사관에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일본 망명을 희망하는 북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탈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는 가족과 함께 한국행을 타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간부의 탈북 관련 통일부의 입장을 묻자,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변했고, 정보 당국도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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