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KTX 책자엔 “정부, 위안부 명예회복 토대 마련”…정대협 “구제불능”

추석 KTX 책자엔 “정부, 위안부 명예회복 토대 마련”…정대협 “구제불능”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9-14 17:05
수정 2016-09-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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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KTX 정부 책자 콩트 내용
추석 연휴 첫날. KTX 정부 책자 콩트 내용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속철도 등에 배포한 책자, <고향가는길 2016 추석>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만부 발행,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 책자는 “살맛 나는 대한민국 이유 있었네. 박근혜 정부가 해냈습니다”라며 위안부 협상 타결, 사드 배치 결정, 통진당 해산 등을 10가지 해결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25쪽(사진)에는 한일 위안부 협의와 관련 콩트가 등장한다. “24년 만에 위안부 명예회복 토대 마련하다”라는 소제목 아래 아빠가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박근혜정부가 앓던 이 뺀 것처럼 해결한 성과가 꽤 많네. 나는 그중에서도 한일간에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게 가장 큰 뉴스인 것 같아”라고 말한다.

엄마는 “이번 합의문은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했고, 그간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았으며, 일본 정부 예산에 의한 이행조치가 있어서 일본이 그동안 제시한 내용 중 가장 진전된 내용이라고 평가하더라고요”라고 답하는 내용이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이 정부는 구제불능”이라며 “이제는 문체부까지 나서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을 성과로 포장하고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해 할머니들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수요집회를 열고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생 등 200여 명과 함께 위안부 합의 등과 관련한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는 “한국과 일본 정부간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한 뒤 “일본 정부가 진실로 사죄하기전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수도권·중부권 광역의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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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추석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추석 추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왼쪽) 할머니가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오른쪽은 김복동 할머니.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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