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천혁신안 의결전야 비노 반발…당무위 전운고조

野 공천혁신안 의결전야 비노 반발…당무위 전운고조

입력 2015-08-20 07:01
수정 2015-08-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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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李, 회의중 충돌…본부장 권한관련 계파갈등도주승용 “준비해야할 것”…조만간 복귀 시사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공천 혁신안에 대해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이 당무위 연기 등을 요청하며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혁신안 의결을 위한 당무위 전날 당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회의석상에서 혁신안 상정 문제로 부딪히는가 하면 비노측이 친노측 총무본부장의 권한 비대를 문제삼는 등 20일 열리는 당무위에서의 계파 간 정면 충돌까지 점쳐진다.

새정치연합 전남지역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총선 공천 혁신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20일 당무위에 앞서 시도당위원장협의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동에는 김성곤 박지원 우윤근 주승용 김영록 이윤석 김승남 신정훈 이개호 황주홍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주홍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혁신위 안에 대해 우려가 많이 제기됐다”며 “전국 시도당위원장협의회와 함께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원들은 평가 하위 20%에 대한 공천배제가 선출직공직자평가위 역할을 넘어서고, 평가위 전원의 외부위원 구성이나 다면평가제에는 공정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 회장인 비노측 강창일 의원도 20일 오전 시도당위원장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문병호 유성엽 의원이 여의도 모처에서 전남지역 의원 회동을 마친 주승용 이윤석 황주홍 의원과 만남을 가지며서 ‘비노 회동’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 같은 장소에서 회의를 하던 원내대표단의 일부도 합류했다.

이들 역시 공천 혁신안에 대해 전남지역 의원들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20일 당무위에서 의결 처리 연기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인사들이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공천 혁신안의 당무위 상정을 두고 충돌했다.

이 원내대표가 혁신안 상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 문 대표가 서둘러 의사봉을 두드리고는 회의장을 나가버렸다는 게 비노측 인사들의 주장이다. 다만 문 대표가 이후 다시 돌아와 추후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고 협조를 요청하면서 갈등이 더 번지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서는 이 원내대표 등 비노계 지도부가 사무총장 폐지 이후 신설된 5본부장 중 친노·범주류측 최재성 총무본부장의 역할이 비대하다고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노측 정성호 민생본부장은 같은 이유로 최 총무본부장이 주관하는 당무조정회의에 초기에 한번 참석한 뒤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의원 만찬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당 대표실 직원이 20명, 총무본부는 15명인데 조직본부 직원이 6명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은 게 아니라 오히려 대표 권한이 강화된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주승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복귀가 사실상 가시화되고 있다.

전남의원들은 만찬에서 만장일치로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권유하기로 했고, 주 최고위원은 금주중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면서도 “준비를 해야할 것 아닌가”라고 말해 사실상 복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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