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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경 타이밍 신경전…”20일까지” vs “졸속 안돼”

여야, 추경 타이밍 신경전…”20일까지” vs “졸속 안돼”

입력 2015-07-02 11:57
업데이트 2015-07-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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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상황 심각…타이밍 놓쳐선 안돼 ”野 “메르스 무관 사업 포함…꼼꼼히 심사”

여야는 2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및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양측 모두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으나 여당은 조속한 처리라는 입장 하에 오는 20일을 시한으로 제시한 반면, 야당은 꼼꼼한 심사라는 기조에 따라 처리시한을 미리 정하는데 대해 발끈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과 관련해 “경기지표로나 체감경기로 보나 경제상황이 심각한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가 필요하다”며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해오면 국회에선 주말없이 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야당도 전제조건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금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번 추경안은 가능한 오는 20일까지 처리하도록 상임위와 예결위를 독려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오는 7일로 6월 임시회가 끝나기 때문에 곧바로 8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서 추경안 논의에 들어가겠다”며 “야당도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추경안이 그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게 통과되도록 전향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회가 열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고 원포인트(여부)는 판단하겠다”며 “임시회를 실질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를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경안 검토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실무 의견에 따라 7일 본회의를 하루 더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추경 편성을 결정한 것은 지난 달 25일이고 제출은 오는 6일이라고 한다”며 “10여일 밖에 안 걸린 졸속 추경, 이런 추경의 7월 20일 통과는 어불성설이다.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통상적으로 국회에서 심사하는 데 최하 20일에서 30일은 필요하다”며 “너무 졸속 심사를 요구하는 게 첫째 문제이고, 둘째로는 정부가 세부 내역은 야당에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3일) 정부의 보고를 받은 이후 내부 검토와 회의를 거쳐 우리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7월 임시회가 추경 처리로만 원포인트로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봐야하지만 어쨌든 졸속 문제는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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