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법 연계안돼…민생법안 분리처리해야”

이완구 “세월호법 연계안돼…민생법안 분리처리해야”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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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견 강경…원칙깨선 안된다는게 다수 의원 생각”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3일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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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요 정치 현안에 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요 정치 현안에 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를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그간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제 모든 실수와 부족한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대한 수사권 부여를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과정이 문명사회에서 용인될 수 있는 가치인가 고뇌를 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입장은 특별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민생경제 등 여타 모든 법안의 국회통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세월호법은 이것대로 협상을 하고 나머지 민생법, 대통령이 부탁한 19개 경제활성화법 등은 국민이 원하고 있다”면서 “세월호는 세월호대로 풀어가며 다른 법들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법과 민생법을 연계시켜 막아놓으니, 국회선진화법 이후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한 건도 법안 처리를 못한다”면서 “야당의 입장도 있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민생을 생각하면서 지금 바로 분리처리라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요구에 대해선 “당내 의견은 대단히 강경하다”면서 “협상이 자꾸 파기되면 협상을 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이고, 당 의원 대부분은 원칙이 깨지면 후손들에게 엄청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확인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회동에 대해선 “국민과 국가를 생각한다면 언제고 만날 수 있는 여건이면 만나야 한다”며 이르면 이날 중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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