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나경원·기동민·노회찬 첫 신경전

‘동작을’ 나경원·기동민·노회찬 첫 신경전

입력 2014-07-12 00:00
수정 2014-07-1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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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벨트 후보들, 개혁 다짐

11일 7·30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격전지 후보들의 날 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나 후보는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졌고 그걸로 검증됐다’고 했는데 뭐라고 답하겠느냐”고 묻자 “그런 식으로 지역주민들께 말씀드리는 건 참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 후보는 반면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해서는 “말씀에 설득력이 있고 좋아하는 후보”라고 호평해 야권 후보인 기·노 후보의 사이를 벌려놓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 후보는 이날 김한길·안철수 대표에게 공천장을 받는 자리에서 “동작에는 거물 정치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박 시장이 시작한 서울의 변화를 동작의 변화로 만들 친근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인지도가 높은 나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정무부시장 시절 동작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서 사통팔달로 만들기 위한 지역발전 방안을 고민했었다”라며 시정 경험을 강조했다.

노 후보 측은 이날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지역을 옮긴다”고 말한 데 대해 “비방을 넘는 허위사실”이라며 발끈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노 후보는 서울 노원, 서울시장에 나간 게 전부다. 나 후보도 서울 중구,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며 “출마 경력에서 별반 다를 게 없는 나 후보의 경쟁력은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동작을의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는 15일을 시한으로 노 후보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원 팔달이 정조대왕이 만드신 수원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수원성은 개혁의 상징이다. 정조의 뜻을 이어받아서 개혁, 변화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나섰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군림하는 자세로는 민주사회에서 국민들을 제대로 이끌고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 임태희(수원정)·김용남(수원병)·정미경(수원을) 등 수원 지역 후보들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정치, 진심 정치, 상생 정치를 펼치는 드림팀이 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세 후보는 “시끄럽지 않은 선거, 인원 동원 없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등 3무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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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7-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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