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후 ‘서울표심’ 출렁…朴-鄭 격차커져

세월호후 ‘서울표심’ 출렁…朴-鄭 격차커져

입력 2014-05-07 00:00
수정 2014-05-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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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오차범위 접전’40대·여성’ 무당파 비율 늘어

세월호 참사 이후 6·4지방선거를 앞둔 ‘서울표심’이 크게 출렁인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세월호 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와 인근 인천의 표심에는 참사기간 확연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예선(19)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글이 정 의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서울의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만큼 후보자들과 학연, 지연의 고리가 거의 없다시피해 세월호 참사의 민심이 여과없이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3~5일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거주 성인남녀 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포인트)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은 49.3%로 37.0%를 기록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12.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매체가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14~16일 실시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 있었던 박 시장(47.1%)과 정 의원(40.7%)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3~4일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6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6%를 얻어 36.9%를 기록한 박원순 시장을 한때 따돌리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의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45.6%로 정몽준 후보(39.2%)를 6.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앞서 3차조사(3월15일) 지지율 격차 0.4%포인트보다 크게 벌어진 것이다.

매일경제와 MBN의 인천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현 시장이 39.6%를 기록, 36.0%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3월 조사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39.2%로 39.1%의 송영길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송영길 시장과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간 대결에서는 각각 45.1%와 31.5%를 기록했다.

매일경제와 MBN의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우위를 유지했다.

양자대결에서 남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각각 47.7%와 35.4%를 기록했다. 남 의원과 김진표 의원의 대결에서는 각각 45.2%와 35.2%를 나타냈다. 남 의원과 원혜영 의원 간의 가상매치에서는 각각 48.0%와 30.9% 였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 비율이 높아지고, 이들 가운데는 40대와 여성의 비율이 높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40대 엄마’들의 표심이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남녀 1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RDD(임의걸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에서 무당파는 43.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0대는 52.1%로 가장 높았고 30대 49.3%, 20대 46.3%, 50대 37.3%, 60대 이상 34.4%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46.5%를, 남성이 41.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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