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장 ‘2배수 컷오프 검토’ 역풍

與서울시장 ‘2배수 컷오프 검토’ 역풍

입력 2014-03-27 00:00
수정 2014-03-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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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위 이혜훈 배제 움직임에 김황식 밀기 음모론·朴心논란 재연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2배수 압축(컷오프) 검토’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이혜훈 최고위원의 탈락 여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른 지역 후보자들과의 형평성과 후보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키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이 정치권에서 드문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과 당 최고위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탈락시키면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 최고위원의 배제 시도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표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쪽으로 결집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박심(朴心)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당내 한 비당권파 의원은 26일 “김 전 총리를 밀어주기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서 “이 최고위원을 컷오프시킬 경우 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최고위원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경선 구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저의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정몽준 의원 캠프도 “과거 선거 후보 경선에서 한 자리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된 적은 없었다”면서 “여성 후보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거들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 최고위원의 표가 오히려 정 의원 측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이 최고위원의 컷오프에 반대했다. 이 최고위원이 자칫 정 의원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2배수 압축은) 와전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 분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그런 구도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3-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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