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무공천 후유증’ 전방위 확산

통합신당 ‘무공천 후유증’ 전방위 확산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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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등 중진 “무공천 재고를” 출마희망자 “지면 지도부 책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등 통합신당 지도부가 당내 반발을 사고 있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음에도 기초선거 무공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통합신당 지지율이 정체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자 시장·구청장 등을 뽑는 기초선거에 나설 통합신당 측 후보들 다수가 무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항의 시위는 물론 특단의 행동의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박지원·박영선 등 중진 의원들까지 무공천 재고 요구에 가세해 사태가 복잡해지고 있다.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도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천이나 여성 공천 30% 이행 촉구 피켓시위가 있었다. 신당 공동서울시장위원장 오영식 의원이 “무공천 방침에 따른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창당 이후 당이 책임지고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해 창당 뒤 무공천 철회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의원들이 철회 움직임에 동조하는 속사정은 따로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끝내 기초선거 무공천을 강행해 다수가 시장이나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질 경우 2016년 총선 때 낙선 인사들의 국회의원 출마가 예상된다. 그 경우 현 국회의원이나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지역 조직이 강한 전직 기초단체장과 힘겹게 승부해야 한다.

따라서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이 민주당과 안 의원 측 통합의 핵심 명분이 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를 집요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초선거 출마 희망자들 가운데는 “공천을 유지하는 새누리당에 참패하면 당 지도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 측은 기초선거 무공천 후유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절충안으로 기초의원을 제외하고 기초단체장만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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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4-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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