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은 살아 있는 실험실…AI로 공공공간 바꿉니다”

[단독] “서울은 살아 있는 실험실…AI로 공공공간 바꿉니다”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입력 2026-02-05 01:13
수정 2026-02-0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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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석학 카를로 라티 ‘MIT 센서블시티 서울’ 오픈

동계 성화봉·건축비엔날레 등
글로벌 디자인 분야서도 두각

세계 네 번째 MIT 서울연구소
도시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AI가 도시의 미래 바꾸는 시대
변화 방식은 결국 시민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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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라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Sensible City Lab) 소장
카를로 라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Sensible City Lab) 소장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에 대한 답변은 결국 인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AI 기술로 도시를 바꾸는 스마트시티 건축의 세계적 대가인 카를로 라티(55)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Sensible City Lab) 소장은 3일 서울 마포구 서울AI재단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일상으로 스며든 AI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이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AI가 게임체인저가 된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시민의 역할’이고, 변화의 방식은 인간의 선택이라고 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AI재단과 라티 소장이 이끄는 센서블시티랩은 이날 ‘MIT 센서블시티 서울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센서와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건축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MIT의 센서블시티랩이 해외 연구소를 둔 것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네 번째다.

MIT 연구자와 서울AI재단 인력 등 20여명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과는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다.

그는 “서울을 AI 기반 도시 연구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의 역할은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여기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결정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서울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화두는 ‘공공공간의 회복’이다. 그는 공공공간을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로 보지 않는다. 기술과 인간, 도시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살아있는 유기체’,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그가 ‘스마트시티’라는 말보다 ‘센서블 시티’란 표현을 선호하는 이유다. 도시의 공공공간이 시민의 요구와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다. 그에게 공공공간은 도시의 ‘거실’과도 같다. 사전적 의미의 거실과 다른 점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공유 경제와 사회적 연결이 극대화하는 장소라는 점이다.

그런 도시의 공공공간에 ‘교류’ 자체가 줄었다. 라티 소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공간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다양한 세대가 어떻게 교류하고, 실제 만남의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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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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