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공천해야”

황우여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공천해야”

입력 2014-02-28 00:00
업데이트 2014-02-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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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유지 방침과 관련, “새누리당 당원들은 이번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후보 공천과정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지역 당원 500명을 대상으로 ‘6·4 지방선거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공천은 당이 키우려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국민 마음속에 있는 지도자를 알아맞히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선 때 기초선거 무공천을 약속했고, 이번에 전국적으로 공천하지 않으려 했는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여성과 소외계층이 당선되기 어렵고, 선거마다 10명 이상의 후보가 난립할 우려가 있으며, 헌법상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심한 끝에 공천은 하되 공천의 나쁜 점으로 지적된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개입을 막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상향식 국민공천제 도입을 결심했다”며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사심을 버리고 친소관계를 떠나 공천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보다는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한 단계 올리고 지역의 정치위상을 높인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자”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신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 혁신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와 관련한 토론을 집중적으로 벌여 미래 발전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동완 의원과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명수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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