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3자 구도… ‘인물’이 승부 가른다

16년 만에 3자 구도… ‘인물’이 승부 가른다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0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 지방정부 심판·野 정권 견제·安 새정치 후보 띄우기

6·4 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둔 4일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미지 확대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린 4일 개의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석을 찾은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의원이 김한길(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노웅래 사무총장.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지방정부 심판으로 규정했고 민주당은 정권 견제·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안철수 신당 세력은 새 정치를 앞세워 차별화된 프레임 전략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인물 내세우기’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안철수 신당’ 출현이라는 변수로 인해 16년 만에 ‘3자 구도’가 정립되면서 인물 경쟁력이 승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중원 싸움에 사활을 걸고 ‘후보 띄우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도지사 선거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만큼 중량감 있는 후보를 앞세워 ‘야권 연대 프레임’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미다.

여권은 우선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카드로 내세워 흥행몰이에 착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거물급 인사를 통한 흥행몰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중진 차출론’은 인물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방증이다. 심재철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당의 필승 후보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며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5선의 남경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의원들의 출마를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강원지사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단호하게 밝힌 재선의 권성동 의원도 여전히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3월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 의원 측과 인물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새누리당보다 더 절박하다. 당은 우선 박원순 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내세워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의원을 내세우는 승부수도 던질 태세다. 호남에서는 안 의원 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당 돌풍이 거세질 경우 막판 전북지사에 정동영 상임고문, 전남지사에 박지원 의원도 투입할 태세다.

현재 17개 광역단체 중 새누리당이 9곳, 민주당이 8곳을 차지하고 있어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신당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이런 균형을 깰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안 의원 측에서는 전북지사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다. 안 의원 측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 전 장관의 전북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겠냐”고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강 전 장관은 “전북지사로 나가는 것이 안철수 신당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안 의원 측이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오 전 장관을 만나 영입 의사를 재차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시·도지사 선거에 27명, 교육감 선거에 4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2-0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