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입 차단, 알아서 하겠다는 국정원… 심리전은 범위 조정

정치개입 차단, 알아서 하겠다는 국정원… 심리전은 범위 조정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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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개정보다 내부규정 바꾸려는 ‘셀프 개혁안’

국가정보원의 자체 개혁안은 법률개정을 통한 개혁이 아니라 내부 규정 변경을 통한 개선에 맞춰져 있다. 12일 국정원이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에 보고한 자체 개혁안에는 정치 개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내부 통제장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가정보원 남재준(가운데) 원장과 간부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이헌수 기획조정실장, 한기범 1차장, 서천호 2차장, 김규석 3차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국가정보원 남재준(가운데) 원장과 간부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이헌수 기획조정실장, 한기범 1차장, 서천호 2차장, 김규석 3차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국정원은 우선 국회·정당·언론사에 대한 정보관(IO) 상시출입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시출입은 하지 않겠지만 필요할 때는 출입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기관을 제외한 다른 정부기관이나 민간에 대한 정보수집은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직원의 정치 개입 금지서약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존 직원에 대해 정치개입 금지 서약(직원→부서장→차장→원장 상향식)을 하는 내용이다. 신규 직원은 아예 채용 때부터 정치 개입 금지 서약을 의무화한다. 전 직원은 퇴직 후에도 3년간은 정당 가입이나 활동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부당한 명령을 막기 위한 제도도 마련된다. 감찰실에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를 설치해 정치 관여 소지가 있는 부당한 명령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심사청구센터의 자의적 판단을 막도록 외부에서 파견된 검사 2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적법성 심사위원회’를 법률보좌관실에 두기로 했다. 적법성 심사위원회는 국정원법과 국정원 직원법에 위반되는지를 심사한다. 심사 결과 부당한 명령이라고 판단되면 지시를 받은 직원에게는 부당명령 불이행 통보를, 지시를 내린 직원은 부당명령 철회 및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심사청구센터가 부당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지시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준법통제처’도 만든다. 변호사들을 대폭 확충해 각 부서의 민감하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업무를 할 때는 미리 사전 법률 조언을 받도록 의무화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정치개입 논란이 된 대북심리전은 작전의 범위와 규정을 명확히 하겠다고 했다. 대북심리전을 ‘방어심리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지령과 북한체제 선전선동 ▲대한민국 정체성 및 역사적 정통성 부정 ▲반헌법적 북한 주장 동조 등을 대상으로 하고, 이적 사이트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의 심리전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보고했다.

다만 방어심리전 활동 시 특정정당·정치인 관련 내용 언급은 금지하고 심리전 시행 실태를 확인, 감독하기 위한 ‘심리전심의회’를 설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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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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