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김문수 여유, 남경필·정병국 고심… 김진표 선두, 원혜영 가속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김문수 여유, 남경필·정병국 고심… 김진표 선두, 원혜영 가속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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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의 양대 산맥이다. 지난해 대선에 이어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여야 모두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의 ‘리트머스’ 지역인 경기도의 향배에 바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권으로선 경기지사 3연임을 지켜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반면 야권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경기도를 8년 만에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이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를 전후해 가시화될 경우 야권발 바람은 초대형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에선 현재 연임 도지사이자 차기 유력 대선후보인 김문수 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면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아직까지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자제하면서 10월 재·보선 정국을 주시하고 있다.

현직 의원들 가운데는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쇄신파 명맥을 이어온 5선의 남경필(수원 병) 의원과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고심 중이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인 4선의 원유철(평택 갑) 의원은 벌써부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새 정부 초반부터 차출설이 나왔던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역시 출마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력한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다.

민주당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출마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경선을 실시할 경우 경선 룰도 변수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유시민 전 의원에게 석패했던 김진표(수원 정) 의원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한 국정 경험을 앞세워 재도전할 공산이 크다. 당대표를 지낸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남다른 관계임을 감안할 때, 경선이 실시되면 두 의원 중 한 명이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

조직력이 탄탄한 박기춘(남양주 을) 사무총장은 도내에서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고,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 역시 4선의 인지도를 내세우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되면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력의 김성식(서울 관악갑)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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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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