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측 제시 ‘수석대표’에 이견…협의진행중

北, 우리측 제시 ‘수석대표’에 이견…협의진행중

입력 2013-06-11 00:00
업데이트 2013-06-11 17: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루도 안남긴 상태서 남북 대표단 확정못해

남북한이 11일 남북당국회담에 나올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지만 아직 확정하지 못한 채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각 5명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지만 북측이 우리측이 제시한 수석대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는 우리측이 수석대표로 차관급 인사를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남북당국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우리 수석대표의 ‘급’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측은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를 수석대표로 내세웠고 북측은 자기측이 발표한대로 상급 인사라고 하는 사람을 단장으로 해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남북 양측은 10일 실무접촉 발표문에서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 각자 서로 다른 표현으로 발표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계속 협의중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 명단 5명을 공개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측 수석대표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물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밝혀 그동안 남북관계에 간여해온 인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건물에서 연락관 대면접촉을 통해 명단을 교환했으며 이후 연락관간 직통전화로 명단을 조율하고 있다.

남북 당국회담을 하루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단 명단을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회담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내일 회담이라 오래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