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 反김한길 구도… 친노 “누구 미나” 눈치작전

김한길 대 反김한길 구도… 친노 “누구 미나” 눈치작전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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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경선 내주초 윤곽

김한길·이용섭·강기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다음 주초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8~9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후보자 수가 많으면 12일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할 예정이다. 컷오프를 실시하면 대표는 3명, 최고위원은 7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흥행 몰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 대표 경선 윤곽은 조만간 잡힐 것 같다. 현재는 비주류의 대표 격인 김한길 의원과 반(反)김한길 측이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반김한길 측에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강기정 의원에 추미애·이목희·신계륜 의원이 가세할 태세다. 친노(친노무현)-주류는 지지 후보 등에 대해 확실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채 여론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의 맞수가 될 것으로 나온 추 의원 측 한 인사는 29일 “당선 가능성과 향후 정치적 진로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주류는 물론 동교동계 원로 등 당 내외 인사를 두루 만나 여론 수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 의원 측은 캠프 구성 자체가 예전 같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대표자 자격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이목희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단일화하면 김한길 의원을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1일 강기정·이용섭·신계륜 의원과 만나 공동전선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평련의 대표성도 있고,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도 출마한 바 있는 신 의원도 막판 저울질에 바쁘다.

신경전도 뜨겁다. 이용섭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 “김한길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제일 먼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그 후폭풍으로 지도부 없이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졌다”고 공격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서는 “당이 살길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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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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