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원희룡 요즘 뭐하나 했더니…

나경원-원희룡 요즘 뭐하나 했더니…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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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한발 물러난 친이(친이명박)계 주요 인사들에게 손을 내밀면서 막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51대49’의 박빙 싸움이 된다고 볼 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는 이들의 도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명박(MB)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과의 협력 여부가 관건이다. 이 의원은 박 후보에 부정적인 비박(비박근혜) MB표를 가져올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다.

현재 새누리당을 지지하면서도 박 후보를 선택하고 있지 않은 유권자가 전체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선대위는 보고 있다. 지난 대선이나 올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했으면서도 박 후보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유권자들이다.

이 때문에 당내 친이 출신 인사들이 이 의원에게 ‘박근혜 지지’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이 인사들과 교분이 적지 않은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물밑에서 적극적으로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최근 박 후보의 개헌 입장과 정치쇄신안을 잇따라 비판하면서 ‘완전히 멀어졌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권재창출이 무산되면 자신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에게 닥칠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공식선거전 시작 이후 ‘전격적으로’ 박 후보를 돕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 친이계 의원은 “이 의원이 박 후보를 도울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 60%에 이른 것으로 본다”면서 “당내는 물론 이 의원에게 영향력을 끼칠 당밖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박근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박원순 시장에게 패한 뒤 정치적 휴지기를 갖고 있는 나 전 의원의 수도권 지원유세 필요성이 당내에서 거론된다.

그는 비록 선거에 패했지만 46.2%나 득표할 정도로 높은 대중적 지지도를 갖고 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 이상 야권에 뒤진다고 보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이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경우, 격차를 줄이는데 힘이 될 걸로 기대되고 있다.

김무성 본부장도 최근 나 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나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지원유세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는 반대로 나 전 의원이 박 후보 ‘도우미’로 나서게 되는 셈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이 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준비에 진력하고 있다는 점이 장애물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언론에 뭐라고 언급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보수 진영 ‘원조 개혁파’로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원희룡 전 의원도 총선 불출마 후 지난 5월 영국으로 건너가 공부하면서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조만간 귀국해 수도권 선거 지원에 나서줄 것을 박 후보측에서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의 영국체류 예정 기간이 애초 6개월이었다는 점에서 일정대로라면 귀국 후 지원 유세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재오 의원이나 나경원ㆍ원희룡 전 의원 같이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지원 유세에 나설 경우 득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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