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과 생명 걸고 싸우겠다” 결백 호소

박지원 ”검찰과 생명 걸고 싸우겠다” 결백 호소

입력 2012-07-10 00:00
업데이트 2012-07-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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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민주당 탄압..대선자금 수사 피하려는 호도작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검찰에서 자신의 저축은행 금품수수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검찰과) 생명을 걸고 싸우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검찰이 아무리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단호한 입장을 갖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의거해서 그렇게 서거했고, 한명숙 전 총리는 많은 고초를 겪고도 두 사건에 대해 둘 다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이건 우리 민주당에 대한 세번째 탄압”이라며 ‘제3의 노무현 대통령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상득 정두언 전ㆍ현 두 의원에게는 (수사가) 축소조정되고 있다. (검찰이) 어떻게 해서든지 대선자금을 피해보려는 호도작전으로 박지원을 끌고 들어간다”며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대선자금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그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가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했으나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며 “국민은 다시 한 번 유신 독재자의 딸을 상기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쟁자들은 링에 오르지도 못하고 줄줄이 사퇴 선언을 하고 있고, 오늘 행사에는 55세 이상은 접근금지라고 한다”면서 “이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10년 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체제에서 탈당했던 이력을 거론하면서 “탈당의 이유는 이회창 1인 정당으로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10년 후 오늘 새누리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있는지, 개인정당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묻는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관련해 “사찰의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며 핵심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권재인 법무장관”이라며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 조속히 국조특위 위원을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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