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정치인들 거취는

낙선 정치인들 거취는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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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해외여행… 와신상담

‘칩거하거나, 떠나거나, 와신상담(臥薪嘗膽)하거나’

4·11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낙선자들의 최근 근황은 이렇게 압축된다.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해 외부에 나서지 않는 ‘칩거파’가 있고, 잠시 휴식기를 갖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낙선자도 있는 반면 재기를 위해 발품을 팔아 지역을 훑은 ‘와신상담 파’도 있다.

종로의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은 지역구 인사를 마무리한 뒤 종로구 당원협의회장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18일 “당에서 당원협의회장직을 계속 맡아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면서 “당장 행보 계획은 없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서 대선국면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최전선에서 보필할 지원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대문을의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열흘 정도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이다. 이 기간 공식일정은 없고 현지 교민, 태권도협회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 측은 패배 직후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려 정계은퇴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홍 의원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일 자체가 없다.”면서 “검사, 국회의원 이후 인생 3막을 시작할 것이고 재야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득표율 미달로 당이 해산되는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 역시 이번 주 중 미국 워싱턴과 중국 방문길에 오르며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 대표 측근은 “박 대표가 친분이 있는 현지 학자들을 만나며 잠시 숨을 고르고 대권 가도에서 보수 진영의 역할론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 청주·상당의 민주당 홍재형 의원은 지역구와 청주를 오가며 선거를 도와줬던 사람들과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는 대선 때까지 정치권에 머물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서울 강남을의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이틀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서울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와 한일병원 식당노동자 농성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권 도전 가능성도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정 의원 측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희망은 확고하니, 어떤 형식으로든 그런 부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을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최근 송파구 주민들과 함께 고창 선운사로 봄 놀이를 다녀왔다.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에 정동영 의원과 법륜스님을 선운사에서 만났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진로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며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개교식 참석… “29년 숙원, 주민과 함께 이룬 결실”

이희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동작4)이 13일 흑석고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입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의원(동작을), 지역 시·구의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및 관계 공무원 등 주요 인사들도 대거 함께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개교 소회를 밝히며 “후배이자 동생인 흑석동 아이들이 먼 길을 오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덕분에 이뤄낸 절실함의 결과”라고 말했다.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생긴 것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무려 29년 만의 경사다. 그동안 흑석동 주민들은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몇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멀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흑석고 설립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꺼내 든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후 약속 이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학부모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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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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