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엄마,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려

완득이 엄마,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려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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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출신 첫 여성 국회의원이 유력한 이자스민(34)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가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인터넷 카페 ‘한류열풍 사랑’에 “화요일까지만 해도 의대생 출신이었던 이 후보가 갑자기 생물학과 출신이 됐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그동안 이 후보가 필리핀 명문 의대 출신이라고 언론에서 보도됐는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자 정보와 이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는 ‘필리핀 Ateneo de Davao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명시돼 있다는 내용이다.

 이 카페에는 과거 이 후보가 필리핀 명문 의대를 다녔다고 밝혔던 방송 자료들이 캡쳐돼 올라와 있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로 진학했다. 의대에 재학하던 중 한국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학업을 자연스레 포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보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자스민 후보가 의대에 가기 위해 의대 입학조건인 생물학과를 다녔을 수는 있고 그래서 의대생이라고 밝혔을 수도 있지만 학력 위조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다면 솔직하게 잘못을 밝히고 사과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스민 후보가 슬그머니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만 고쳐놓은 점은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로 나와 주목 받은 필리핀 출신 귀화 여성이다. 현재는 이주 여성들의 봉사 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 나눔회 사무총장으로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 외국인 공무원 1호가 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를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권에 배치해 이주민 출신 첫 국회의원 탄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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