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FTA 표결처리 카운트다운

與, 한미FTA 표결처리 카운트다운

입력 2011-11-18 00:00
수정 2011-11-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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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파 의원들 막바지 물밑 노력

한나라당은 18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당론에 따라 표결처리를 위한 동력을 모으는데 주력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하는 시점, 절차, 방식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D-데이는 일단 24일이 거론되고 있다.

”표결 강행은 합법적 의사진행”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야(對野) 압박의 수위도 올라갔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다 했다. 끝장토론, 통상절차법, 피해보장대책도 요구대로 수용했는 데도 민주당은 미국 장관의 합의문서를 갖고 오라고 반대 구실 찾기에만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라, 국민을 바라보며 국익을 챙기는 정치하라’고 촉구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한나라당이 역사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당당히 나아갈 수밖에 없는 고충을 국민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의총에서의 결론으로 이제 의논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합의문서’ 요구를 들어줬을 경우 여야간 비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한 전략통 의원은 “그것을 가져다준들 되겠느냐”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또다른 의원은 “받아와봐야 (처리에) 합의해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검토하겠다는 수준인데 검토할 가치도 없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몸싸움을 거부하는 협상파 의원들도 표결에는 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법에 따른 표결처리를 하면 표결에 참여해 의사를 밝히겠다고 한 협상파 의원이 다수”라고 전했다.

온건파 의원들은 입지가 급격히 축소됐지만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온건파의 목소리가 또 나오고 있다. 목소리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협상할 부분에 대해 끝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파 의원들로 구성된 ‘6인협의체’도 오후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홍정욱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이 제시한 서면합의가 최후의 조건이고, 이것이 충족된다면 (비준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반드시 당론화시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민주당에 주문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내에도 한계가 있지만 야당이 의회로 돌아오길 다시 한번 기다리겠다. 여야가 고민하고 밤새워 토론하면서 국민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사무총장은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일순 울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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