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폭우피해 오세훈 책임론’ 싸고 공방

여야 ‘폭우피해 오세훈 책임론’ 싸고 공방

입력 2011-07-29 00:00
수정 2011-07-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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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정 재검토해야” 한나라 “국가재난 정치적 이용 말라”

민주당은 29일 중부권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것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 ‘때리기’를 이어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 재해재난대책특위 첫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천재가 아닌 인재”라며 “자연은 함부로 손대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실적주의, 가시적 업적을 위한 자연 파괴가 큰 피해를 가져온데 대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오 시장이 대권욕심에 치우친 나머지 전시행정에 치중한 결과”라며 “디자인서울 거리 30곳 중 26곳이 물이 스며들지 않는 화강암 블록으로 이뤄졌다고 하는데 오 시장은 비판여론을 귀담아듣고 서울시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는 4대강, 디자인서울 등 자연재해 대비를 팽개친 현 정권에 대한 창조주의 징계이자 천하의 노여움, 하늘의 분노”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을 정리하고 지류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대해 근본적으로 (철회를) 결단해달라”라며 “이 비가 하늘이 주는 후퇴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수해극복 기간의 정치공세를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속보이는 정치공세는 수해극복이 끝난 뒤에 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재난으로 온 국민이 수재해 극복에 나서고 있는 이때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주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며,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이런 비극적 사태를 무상급식 주민투표까지 연결지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는데 과연 제정신인가. 금도를 넘어선 행위”라며 “‘이때다’ 하고 오 시장 비판만 하지 말고 같이 팔을 걷고 주민들께 달려갈 수 있는 성숙한 정치인의 자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구상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이 ‘오세훈 청문회’를 주장하는데 대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돕는데 정치권도 동참해야 하는데 청문회 얘기부터 꺼내는 건 치졸하기 짝이 없는 작태”라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떠들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우면산으로 달려가 나뭇조각 하나라도 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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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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